연등국제선원은 개원이래 꾸준히 유지보수를 해오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반야당(종무소)은 처음 그대로의 모습에 지붕의 누수라는 고질적인 큰문제와 더불어.. 세세하게는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홑겹의 샷시, 단열재 없는 얇은 벽, 내려 앉은 천장, 평수대비 활용도 낮은 구조, 부족한 화장실 등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넉넉치 않은 살림에 급한 일들을 먼저 해오던 차, 얼마전 종무소 화재라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시발점이지만 근본의 문제가 크기에 여러 달에 걸쳐 공사 견적을 받았고, 엄두도 못내던 일을 이제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화재를 문제로 보지 않고 새해 불의 기운은 상서로움이라 말씀해주신 몇몇분의 마음이, 새 시작이라는 도약의 마음을 선물해주셨네요🙏

작년에 소연화당 보수를 할 때처럼 십시일반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모인다면, 선원에서 꾸준히 모아온 자금에 감사한 마음을 더해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공사 시작, 과정 그리고 마무리 후에는 후원금 내역과 사용액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깨끗한 결산을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우선 급한대로 지붕공사는 며칠내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문화재 사찰이나 고찰들과 달리 지자체나 관련 단체에서 공사비 지원을 받기 어려운 연등국제선원에서 불자 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참고) 후원금액은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